“오연서와 외도·젖꼭지·뒷담화…” 구혜선 폭로 글+팩트 체크 6

2019-09-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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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이 한 안재현 관련 폭로 글…과연 모두 '사실'일까?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다시 체크해봤다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혜선 씨가 폭로하면 안재현 씨가 반박하고 다시 구 씨가 재폭로하는 방식이다.

구혜선 씨는 연일 폭탄 발언 중이다. 여배우 염문설부터 젖꼭지 발언, 소속사 대표와 뒷담화, 권태감, 변심, 반려동물 문제 등에 대해 팩트 체크를 해봤다.

"안재현, 현재 촬영 중인 여배우와 바람피웠다?" (+구혜선 공식입장)

구혜선 “안재현,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바람 폈다“ 구혜선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안재현 외도…증거 사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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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씨는 "(안재현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내 귀에 들려왔다"며 "남편 컴퓨터에서 여배우와 호텔 가운을 입고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현재 안재현 씨는 MBC '하자 있는 인간들' 촬영 중이다. 상대 여배우는 오연서다. 이에 안재현 씨 외도 상대로 오연서 씨가 지목됐다.

오연서는 반박했다. 그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혜선 씨는 공식 입장을 통해 “오연서를 맞고소 하지 않겠다”며 “여전히 안재현과 이혼 소송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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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번 바꾼 사람입니다.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씨의 외도입니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뿐이고요.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어요. 그래서 아직 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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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이 '젖꼭지'가 섹시하지 않아 이혼하자 했다"

구혜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 발언을 두고 정신과 전문의는 이렇게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가 우려한, 구혜선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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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씨는 "안재현에게 '내가 잘못한 게 뭐야?'라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고 주장했다.

과연 사실일까. 4일 디스패치가 안재현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보도했다.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봤다. 구혜선 씨는 "어제 XX씨(스타일리스트)네 가서 엉덩이 흔들며 신나하고 그 사람들이랑 같이 술 먹느라 늦었구나"라고 보냈다.

이어 "젖꼭지를 그렇게 꼬집어대고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어? 너 존중받고 살고 싶으면 네 와이프 먼저 존중해"라고 말했다.

안재현 씨는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생파 영상) 그거 오늘이야"라며 "피팅 갔다가 축하 받은 것"이라며 귀가 시간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만 해명했다.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먼저 구혜선 씨가 안재현 씨가 '했던 말'을 다시 물어봤던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구혜선 씨가 안재현 씨 행동에서 '혼자 느낀 점'을 말한 걸 수도 있다.

정답은 두 사람만 알고 있다.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구혜선 '뒷담화'를 했다?"

구혜선 씨는 "(안재현이) 타인에게 나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가 오고 갔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재현 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봤다.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에게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고 보냈다.

구혜선 씨와 안재현 씨는 HB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4일 디스패치는 안재현 씨가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나눈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문보미 대표는 안재현 씨에게 "너 3일 전에 (구혜선이 사는 집) 문 열고 들어간 거 가지고 계속 (그런다) 왜 그랬어?"라고 물었다. 안재현 씨는 "(그날) 문을 열어준 건 그 사람이야"라고 답했다.

이에 문보미 대표는 "비번 바꾸기 전에 니가 찾아갔다며? 술 한잔 하자고"라고 보냈다. 안재현 씨는 "무슨 소리야. 그때 처음 갔는데. 아 또 말 요상(이상)하게 바뀌네"라고 말했다.

안재현 씨는 문보미 대표와 '그날'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구혜선 씨에 대해 언급한 건 "아 또 말이 요상하게 바뀌네"라는 내용 말고는 없었다.

"구혜선, 안재현 생일에 소고기 뭇국 끓여줬더니 안 먹고 밖에 나가 놀았다?"

구혜선 씨는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고 해 새벽부터 준비해 끓여줬더니 한두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했다"며 "저 사람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싶었다"고 호소했다.

디스패치가 보도한 안재현 씨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봤다. 안재현 씨는 구혜선 씨에게 "무국 넘 맛있었당. 고마워"라고 보냈다. 구혜선 씨는 "아니야~ 생일 많이 축하해"라고 보냈다.

안재현 씨는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혜선 씨에게 "고마워. 진짜 맛났어"라고 보냈다. 구혜선 씨는 "그래. 다이어트 끝나면 자주 해줄게"라고 답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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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와요 현지실장님 우리팀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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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안재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태프들과 함께 한 생일파티 영상을 올렸다. 안재현 씨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스태프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축하해줬다. 안재현 씨는 환하게 웃었다.

이를 본 구혜선 씨는 "아침부터 니 무국 끓인 내 손이 아깝다"고 분노했다. 안재현 씨는 "그거 오늘이야"라고 해명했다.

안재현 씨 생일은 7월 1일이다. 구혜선 씨는 전날인 6월 30일 해당 영상에 나오는 생일 파티 때문에 귀가 시간이 늦어졌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안재현 씨가 해당 영상을 올린 시점은 생일 당일인 7월 1일이다.

"구혜선, 안재현은 반려동물 화장실 한 번 치워준 적 없는 사람"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할 수 없는 이유'를 직접 말했다 `젖꼭지 폭로` 이후 센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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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씨는 "안주. 나랑 산 세월이 더 많은 내 반려동물"이라며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안재현)가 이혼 통보하고 데리고 가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즉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가 결혼 생활 동안 반려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다고 이혼 요구와 동시에 데리고 나가버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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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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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안재현 씨는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한 번도' 주지 않았을까.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안재현 씨는 "애기들 사료 수납장 만들었어", "애들 사료 큰 거 주문했어" 등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내용이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혜선 씨가 안재현 씨에게 "여보 혹시 애들 밥 줬어?"라고 묻자 "줬지"라고 답했다. 또 다른 문자 메시지에서도 "난 도착해서 애들 밥 주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가사 노동비'를 요구했다"

구혜선·안재현이 3년 전부터 피 터지게 싸워왔다는 '이 문제' 구혜선·안재현, 무려 3년간 `이 문제`로 말다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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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씨는 "내가 주도적으로 (집안일을) 하고 있다"며 "서로 집안일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상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에게 가사 노동비로 2920만 원을 요구했다. 결혼 생활 3년 중 2년치를 일당 4만원으로 계산했다. 안재현은 동의했고 돈을 입금했다.

디스패치가 보도한 안재현 씨 문자 메시지를 체크해봤다. 구혜선 씨는 "(네가) 집 청소를 한 번 해봤어?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못 들어봤다"고 문자를 보냈다.

안재현 씨는 "그 집안일 돈 받아 간 거 잖아 그래서"라며 "그거 계산해서 나한테 청구한 거잖아. 왜 뭐라고 하는 거야"라고 답장했다.

이는 안재현 씨도 구혜선 씨가 가사 노동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했음을 간적접으로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tvN '신혼일기'에서도 집안일로 다툼이 있었다. 구혜선 씨는 혼자 집안일을 하는 것에 지쳐 있었다. 안재현 씨가 함께 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에게 집안일은 '아내를 도와준다'는 개념이었다.

당시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에게 "나는 (집안일을) 혼자 떠안는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나쁘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안재현 씨는 충격받았다. 그는 "아내가 좋아서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아내를 '돕기' 위해 집안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혜선 씨는 "당신은 '내가 아내 일을 도와줬다'고 생색을 내는데 왜 집안일이 나만의 일이냐"고 발끈한 바 있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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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혜선 씨는 연예계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영상학과에 복학할 예정이다. 안재현 씨와 이혼에 대해서는 "안재현과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재현 씨는 단호하다. 그는 "구혜선 씨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쉽지 않았다"며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안재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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