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열애 조언하던 곽정은, 이번에는 본인 이별 얘기를 꺼냈다 (전문)

2019-09-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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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이 이번 이별로 배운 것
곽정은 “좋은 친구이며 일을 함께하는 사이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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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숱한 이별을 합니다. 이별의 상처가 아플 때에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고 비장한 선언을 하지만, 이내 그걸 잊고 또 다른 사랑에 빠져들지요. 연애 전문가라는, 나는 한 번도 원한적 없던 (저는 기자 출신 작가입니다) 이상한 타이틀을 가진 저도 그저 사람일 뿐인지라,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를 잠시 제 곁에 두었었네요. . ‘쿨하게 헤어졌다’, ‘친구관계로 남기로 했다’라는 말이 얼마나 닳고 닳은 말인지 잘 압니다. 수많은 연예인들의 결별설 기사에 사용된 관용적 표현이니까요. 하지만 이번 이별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합니다. 한 때 사랑했지만 원래 있던 업무 파트너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한다는 것이, 그리고 이렇게 언성 높이는 일 한 번 없이 만나다 서로를 놓아주되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인간으로서 깊이 성장하게 하는지를요. 우리는 명상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만난 사업가들이고, 서로의 세계관을 존중하기에 사랑했던 기자 출신 작가들입니다. 이제는 좋은 친구이며 일을 함께하는 사이로 남겠지요. .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이별은 대부분 오해와 원망 눈물과 상처로 가득했지만, 이번 이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이토록 성숙한 이별을 내가 했다니. 세상 누구도 내게 주지 못했던 이 좋은 인생의 깨달음을 선물해준 그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지지를 보냅니다. 제가 참여한 코끼리 명상 어플도, 곧 출간될 그의 책에도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 모두,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혼자여서 괜찮은 삶’이 되시길 ????

곽정은(@kwak.jungeun.live)님의 공유 게시물님,

기자 출신 작가 곽정은 씨가 영국인 작가 다니엘 튜더(Daniel Tudor)와 결별한 심경을 전했다.

곽정은 씨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이별을 통해 내가 배운 건 명확하다. 한 때 사랑했지만 원래 있던 업무 파트너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한다는 것이, 그리고 이렇게 언성 높이는 일 한 번 없이 만나다 서로를 놓아주되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인간으로서 깊이 성장하게 하는지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명상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만난 사업가들이고, 서로의 세계관을 존중하기에 사랑했던 기자 출신 작가다"라며 "이제는 좋은 친구이며 일을 함께하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이별은 대부분 오해와 원망 눈물과 상처로 가득했지만, 이번 이별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이토록 성숙한 이별을 내가 했다니. 세상 누구도 내게 주지 못했던 이 좋은 인생의 깨달음을 선물해준 그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사람의 결별 보도가 나오자 곽정은 씨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곽정은이 최근 다니엘 튜더와 결별했으며 좋은 친구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곽정은은 결별과는 상관 없이 다니엘 튜더와 명상 어플 사업은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6월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 온 두 사람은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친구로 남기로 했다.

KBS1 '명견만리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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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튜더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정치학, 경제학 등을 공부했다. 2010년부터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곽정은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십여 년간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연애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이다 답변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현재 KBSJoy 연애 상담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 고정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KBS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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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