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아트홀 최신영화 ‘엑시트’상영

2019-10-1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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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 폭발 청년백수, 전대미문의 진짜 재난을 만나다

강진아트홀이 재난탈출 액션 영화인 ‘엑시트’를 오는 17일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상영한다.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온 가족의 눈칫밥만 먹는 하루하루 재난 같은 상황을 살아가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하는 어머니 칠순 잔치를 맞아 모처럼 한껏 멋을 내고 연회장에 참석한다.

대학시절 동아리 후배이자 첫사랑이었던 의주가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도심 한복판에서 피어오르며,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취업도 못하고 장가도 못 가 친척 모임에서 언제나 찬밥 신세였던 용남은 가족 모두를 살리기 위해 대학 동아리 시절 산악부 경험을 살려 온몸을 던진다. 같은 동아리 출신 의주 역시 재난 상황이 발생하자 자신보다 먼저 연회장 손님들을 살리기 위해 탈출 매뉴얼을 행동에 옮긴다.

주변에 있는 소품들을 활용해 클라이밍 장비를 만들어 탈출을 시도하는 용남과 의주의 상황은 자칫 볼품없어 보이지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도 동시에 선사해 자연스럽게 두 주인공을 응원하게 한다. 또 두 주인공이 탈출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보다 더욱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손을 내미는 모습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자아낸다.

유독가스를 피해 건물과 건물을 오가는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고비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그 속에서 반복되는 두 인물의 웃픈 상황은 관객들을 영화 색다른 매력 속으로 한껏 몰입시킨다.

이상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정석, 임윤아, 고두심, 박인환이 출연하는 ‘엑시트’는 94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관람료 무료에 선착순 입장이다. 관람문의 061) 430-3973으로 하면 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