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 2500세대…대림산업, '아크로 한남 카운티'로 3구역 수주전 '맞불'

2019-10-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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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안 공개…한강조망세대 2566세대 확보, 동수 197→97개로 축소

아크로 한남 카운티 주동입면 / 대림산업
아크로 한남 카운티 주동입면 / 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수주 경쟁이 달아오른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자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단지명을 ‘아크로 한남 카운티’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림의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아크로에 아름다운 거주지를 뜻하는 ‘카운티’를 결합했다.

단지 설계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5성급 호텔 벨라지오 및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 저디(JERDE)와 ‘한남 더힐’을 설계한 무영건축이 담당한다.

이날 공개된 특화 설계안을 보면 기존 조합안보다 한강조망 세대가 최대 1528세대 더 확보돼 2566세대까지 가능하다.

한남4구역, 2구역이 개발되었을 때를 고려한 단지 배치계획으로, 인접지의 재개발 완료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한강 조망을 선사하는게 특징이다.

단지 외관은 유럽 고건축의 클래식한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현한다. 세대수를 유지하면서 동수를 197개(조합안)에서 97개로 줄여 녹지율을 증가시켰다. 축구장 3배 크기의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최상급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에는 한강의 뷰를 파노라마로 담는 9개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등 4만180㎡ 규모의 초대형 시설을 계획했다. 인피니티 풀, 게스트하우스, 연회장, 컬처라운지, 라이브러리, 스파빌리지, 키즈빌리지 등이다.

단지 상가 설계는 70개국에서 약 400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상업공간 전문 그룹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and Wakefield)와 전략적 공동 협업으로 진행한다.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은 “진정성을 담아 아크로 한남 카운티 설계를 완료했다”며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고 투명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약 7조원에 달한다.

지난 18일 마감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참여했다.

home 이다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