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여성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

2019-11-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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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풍선만 7억 원 썼다고 하는 글쓴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고 밝혀

여성 BJ에게 막대한 돈을 쓰고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는 글이 화제다.

1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로맨스 스캠은 SNS로 이성에게 환심을 사고 돈을 가로채는 사기 방식이다.

글쓴이는 지난해 8월 한 여성 BJ A 씨를 알게 됐다. 그는 방송을 보며 A 씨에게 별풍선을 보냈고 A 씨로부터 연락이 와 두 사람은 사석에서 보게 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은 단순히 BJ와 팬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

글쓴이는 A 씨와 함께 평소 유명 BJ들이 모이는 모임도 나갔다고 말했다. 어느날 한 BJ 커플이 글쓴이에게 A 씨와 연인관계냐고 물었다. 글쓴이는 "그 여성 BJ는 이런 상황을 전혀 불편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연스럽고 친근한 스킨십을 하며 저로 하여금 어떠한 의심을 느끼지 않게 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어떠한 대가 요구 없이 A 씨 인지도 상승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A 씨가 '별풍퀸'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A 씨 방송은 점점 인기를 끌었다.

이하 글쓴이 글
이하 글쓴이 글

어느 날 글쓴이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지난 10월 글쓴이는 A 씨에게 더욱 진지한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A 씨는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A 씨와 친밀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1년 동안 이성의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방송용 폰이 아닌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줬다"며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시켜주나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A 씨에게 막대한 돈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쏜 별풍선만 7억가량"이라며 "XXX라는 계정으로 별풍선을 보낸 것만 추산한 것이며 그 외까지 합친다면 800만 개가 넘는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A 씨에게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총 10억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A 씨가 솔직했더라면 일을 키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서로 나눈 감정을 무시하고 A 씨가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인 줄 알았다"라는 말로 모든 상황을 정리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마지막 만남에서 A 씨에게 "내가 별풍선 쏴달라고 한 거 아니잖아"라는 말을 들어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돈을 돌려받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글에 A 씨에게 보낸 별풍선 정보와 A 씨와 주고받았다는 메시지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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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