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국내 방위산업 내 독보적인 지위에 ICT 부문과의 시너지 기대”

2019-11-12 12:02

add remove print link

방산+ICT: Mili-Tech 4.0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
늘어나는 수주잔고가 성장 뒷받침

키움증권은 12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방산업체 한화시스템과 방위·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한화에스앤씨가 합병하면서 새롭게 출범해 국내 유일의 방산 및 IT서비스 융합기업으로서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산과 ICT 업체가 합병한 기업이다. 향후 첨단 무기 체계 및 보안사업 등 확장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방산 부문 경쟁력은 방산전자 업체로써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 7월 기준 방산전자 프로젝트 경쟁부문에서 83%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이며, 향후 전력운영 개선 사업 참여로 인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ICT 부문은 그룹사 기반의 안정적인 수요와 더불어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한 Non-Captive 수주를 통해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며 “국내 SI 기업들은 그룹의 투자 환경이 중요하며,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21조원 투자계획을 추진함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과 ICT의 시너지로 최근 수주잔고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대규모 국방 SI 사업을 수주하면서 방산 IT 특화 서비스 업체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1조3868억원(납품 기준 약 2조6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수주잔고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회사 측 가이던스에 기반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1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87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모가액 1만2250원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욜(PER)은 각각 17.1배, 13.1배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여력이 있다”며 “다만, 재무적 투자자의 오버행 부담이 리스크요인이 될 수 있다. 구주매출을 통한 지분율 감소와 자발적 보호예수 설정이 있지만, 짧은 보호예수 기간(3개월)으로 인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