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 데뷔한 멤버들도 시청자도 모두 피해자다”

2019-11-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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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TV'에서 공개된 '프듀 시즌2' 출연했던 연습생 인터뷰
“대부분 연습생이 조작 논란에 관해 다 느끼고 있었을 것”

과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가수 정동수 씨와 김남형 씨가 '프로듀스' 조작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그룹 에이에이 멤버 정동수(ARKAY) 씨와 김남형(우노벅스) 씨 인터뷰가 공개됐다.

곰TV, MBC '섹션TV 연예통신'

정동수 씨는 "너무 속상하더라"라며 "'프로듀스' 자체를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 갈 때 늘 '프로듀스' 출신이라고 했는데 그게 뭔가 먹칠이 된 듯한 느낌이 속상하다"라고 했다.

김남형 씨는 "주변에서 '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라며 "그렇게 물어보며 안타깝게 보는 시선이 있었는데, 그런 시선을 받는 게 편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하 MBC '섹션TV 연예통신'
이하 MBC '섹션TV 연예통신'

정동수 씨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조작 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도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정동수 씨는 "출연할 때가 많이 생각났다"며 "날 위해 투표해 준 가족, 친구들, 동네방네 투표해달라고 자존심을 굽혔을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36등, 한 등수 차이로 떨어져서 울면서 끝났었다"라며 "가족들도 다 울고 그랬는데 그게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김남형 씨는 "이번 사건이 터졌을 때 막 놀라지는 않았다"며 "대부분 연습생들이 다 느끼고 있었을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데뷔한 친구들이건 데뷔 못 한 친구들이건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청자분들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안준영 PD는 Mnet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에서 투표수를 조작해 연습생 순위 선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