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성남 어린이집 사건, 발달과정 자연스러운 모습일수도”

2019-12-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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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말
만 5세 딸이 또래에게 성폭력 피해 당했다고 말한 부모

박능후(63) 보건복지부 장관은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의견을 드러냈다.

박능후 장관이 2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신상진(63) 자유 한국당 의원은 박 장관에게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대책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

박능후 장관은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문제가 있다"며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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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유아 성폭력을)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라며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신상진 의원은 박 장관에게 실태 방지, 재방방지 같은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하루하루 지옥 속에 사는 어미를 불쌍히 여기시어 제발 읽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만 5세 딸아이가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반 또래 아동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 연합뉴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