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쿼시 양연수(전남도청),1년 반만에 태극마크 다시 달았다

2019-12-0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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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쿼시 국가대표 여자 선발전~허리부상 극복하고 2위로 국가대표 재발탁
전남스포츠과학센터 체계 관리 큰 힘~“2020년 전국 최강 위치 탈환” 당찬 각오

왼쪽에서 세번째 한승철, 왼쪽에서 네번째 양연수
왼쪽에서 세번째 한승철, 왼쪽에서 네번째 양연수

한국 여자 스쿼시의 최강자인 양연수(전남도청)가 1년 반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양연수는 지난달 29일 청주국제스쿼시경기장에서 끝난 2020년 스쿼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승1패로 준우승을 거두며, 지난해 5월 허리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을 퇴촌한 이후 약 1년 반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예선 토너먼트에서 허민경(경남체육회)를 누르고 본선 8강리그에 진출한 양연수는 풀리그 방식으로 본선 8강리그를 치렀다.

여기서 양연수는 6승1패를 거두며 2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스쿼시 귀재의 귀환’을 알린 셈이다.

지난해 5월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퇴촌한 양연수는 치료에 매진하면서 지난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체육대회 개인전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양연수는 8강에서 탈락했다.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양연수는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전남스포츠과학센터(센터장 김태완)의 밀착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허리부상을 극복하고 이번 선발전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낸 것.

전남스포츠과학센터는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안고 있는 양연수에게 싸이벡스 기구를 통한 등속성 재활훈련을 실시해 부상을 완화시키고, 선수의 컨디셔닝을 조절하며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전남스포츠과학센터가 양연수의 국가대표 재발탁의 일등공신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연수는 “1년 반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허리부상 때문에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전남스포츠과학센터 박사들의 밀착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남스포츠과학센터에 태극마크 귀환의 공을 돌렸다.

한편, 전남체육회 소속의 한승철도 남자부 8강리그에서 우창욱(전북스쿼시연맹)과 함께 공동1위에 오르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