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왜냐고??” 김건모 성폭행 의혹 터트린 여성이 '폭로 이유' 밝혔다

2019-12-09 11:01

add remove print link

“성관계 끝나고 바로 나한테 준 건...”
김건모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폭로 이유 밝혀

김건모 씨 / SBS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 씨 / SBS '미운 우리 새끼'

가수 김건모(51)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일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김건모 피해자가 원하는 것'이라는 방송을 했다. 방송에서 김용호 씨는 피해 여성으로부터 추가로 들은 얘기를 전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김용호 씨는 "피해자가 원하는 건 김건모의 진심 어린 사과"라며 "그런데 김건모는 사과는커녕, 예정된 콘서트도 하고 있고 '미운 우리 새끼' 방송도 나오고 있다. 참 뻔뻔하다"라고 했다.

김용호 씨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 일부를 전했다. 피해자는 "김건모가 TV에 웃으며 나오는 모습을 계속 봐야만 했다. TV에 김건모가 나오면 자꾸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괴롭고 힘들다. 잠도 안 온다"라고 했다.

피해자는 지난 2016년 8월에 일어난 일을 지금 고소한 이유에 관해 피해자는 "너무 오래된 일이어서 그냥 잊고 살려고 했다. 그런데 '미운 우리 새끼'에 자꾸 나오더니 요즘은 결혼한다고 또 나오더라"라고 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2016년 8월 26일 첫 방송됐다.

피해자에 따르면 성폭행이 벌어진 직후 김건모 씨가 전화번호를 줬다고 한다. 이후 피해자는 우연히 어떤 자리에서 김건모 씨를 또 만났지만, 김 씨는 피해자를 모른 척 했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 씨에게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김 씨 측은 부인했지만, 강용석 변호사는 9일 김 씨에 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7일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했고, 지난 8일 SBS '미운 우리 새끼'는 김 씨 프러포즈 장면을 그대로 방송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