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오규, 부산 서 ㆍ동구 출마선언...'인적쇄신' 강조

2019-12-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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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 ㆍ동구 지역은 같은 당 소속으로 4선을 기록하고 있는 유기준 의원의 지역구

자유한국당 정오규 부산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이 1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사진=최학봉 기자
자유한국당 정오규 부산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이 1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사진=최학봉 기자

자유한국당 정오규 부산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이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 서 ㆍ동구 지역은 같은 당 소속으로 4선을 기록하고 있는 유기준 의원의 지역구로 PK지역의 물갈이론 중심지로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 전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 국회는 4+1이라는 괴물이 등장해 512조 3000억원의 국가예산을 깜깜이 날치기 처리하였다. 이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이고 문재인정권이 국민앞에 독재정권임을 선포한것”이라며 "더이상 자유시장 경제와 민주적 가치를 훼손하는 문 정권에게 자유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겨 둘 수 없어 이자리에 나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금 국민들 사이에 ‘한국당에 희망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데도 그 당시 책임있는 위치에서 호가호위했던 사람들이 일말의 반성도 없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뻔뻔함에 대한 분노"라고 한국당 중진의원들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제 희망이 없다'는 국민적인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새 인물을 등장시켜야 한다”며 "부산에서 30년 동안 생활 정치 활동을 해왔고 뼛속 깊이 흙수저로 진보와 보수 영역을 경험했고, 갈등과 대립을 화합과 통합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국민 통합형 정치인이 “바로 정오규”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흙수저 출신인 자신이 한국당의 체질을 바꿀 수있는 정치능력을 갖춘 인적 쇄신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민주당 돌풍’ 속에서도 지역에서 승리를 이끈 자신이 강조하는 생활정치의 강점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해 6·13지방선거는 북미정상회담으로 깜깜이 선거가 됐고, 청와대 하명수사와 정치공작이 있었지만 서구청장과 부산시의원 3명, 구의원 5명을 당선시키며 보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같은 결과는 생활정치를 위한 몸부림의 가치를 지역주민들이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진보와 보수를 화합하고 통합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국민 통합형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30년 전에 정치에 입문한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마당발 정치인으로 정치판세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계뿐 아니라 언론계 경제계 학계 등 두루 발이 넓다. '생활정치연구소'를 설립해 주민들과 직접 부딪히며 소통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 사회통합 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정무특보를 역임했다. 그리고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기획단장, 자유한국당 서·동구 당협위원장 등을 지냈다.

부산 서 동구지역의 현역의원은 은 4선의 유기준 의원이다. 유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으나 4개 조 중 4위인 10표를 얻는 데 그쳐 예선 탈락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