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사 기준 6조6000억 기록 전망”

2019-12-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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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생산 물량 순조롭게 출하될 시 업사이드 가능할 것
가전부문 분기별 1500억~2000억 영업익 꾸준히 발생 국면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반도체 및 가전 부문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사 기준 6조6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은 6000억원 및 CE(소비자 가전), IM(IT·모바일) 부문은 각각 7000억원, 2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낸드 빗그로스(출하증가율)가 기존 추정치 대비 소폭 업사이드가 있고 파운드리에서 12인치 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소폭 상향될 공산이 크다”라며 “낸드의 경우 생산되는 물량이 순조롭게 출하될 시 빗그로스에서 업사이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른 낸드 공급사 대비 전반적인 톤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4분기 인하우스(휴대폰) 및 엔터프라이즈&데이터센터향 출하가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리의 경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출하와 가격조건이 양호해 이전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결과적으로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3분기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영업이익이 전망치 대비 둔화될 수 있다는 점과 4분기 상대적으로 중국향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면서 초기 개발비, 품질 개선비 등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라며 “OLED, LCD를 모두 고려할 시 전체적으로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CE 부문은 영상디스플레이(VD)에서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가전에서는 분기별 1500~2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종전 대비 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 미만으로 추정되는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종전 대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폴더블 폰의 출하가 ASP를 방어할 것”이라며 “결국 4분기 전사 영업이익 방향성은 반도체와 CE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