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양을 진동으로 알려줘'... '룬랩'이 내놓은 “스마트 생리컵”

2019-12-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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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랩'에서 개발한 스마트 생리컵
생리와 관련된 정보, 앱으로도 전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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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기업인 '룬랩'에서 개발한 제품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제품은 룬랩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연구하고 있는 스마트 생리컵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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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생리컵은 내부에 미세 반도체와 센서, 초소형 햅틱 모터 등이 삽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체온, 생리혈의 양과 색깔, 생리컵의 기울기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전용 앱으로 전송한다.

'룬랩'의 황룡(남·36) 대표는 스마트 생리컵을 통해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을 제품의 장점으로 꼽았다.

황 대표는 생리 정보를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한 용품을 개발해 여성 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이 앱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같이 내장된 햅틱 모터는 생리컵이 차면 미세한 진동을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일부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에 관해 말이 오가기도 했다. 체내에 장시간 반도체를 넣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동 기능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앱에 저장된 데이터가 다른 제품 개발에 이용된다는 부분에 대한 우려도 보였다. "전문가는 아니나, 의료기기와 의료용 앱 구축 경험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SNS 이용자는 해당 제품에 관해 회의적인 입장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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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양한 여성 용품이 개발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일부 SNS 이용자들도 있었다.

스마트 생리컵은 내년 1월 이후 미국 아마존에서 다른 룬랩 제품들과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home 최영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