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논란 있던 슬리피…일정, 월수익 털어놓다가 호되게 혼났다

2020-01-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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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오해 풀고 싶다며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한 슬리피
재정 고민 상담하다가 서장훈, 이수근 씨에게 따끔한 충고 들어

래퍼 슬리피가 재정 관련 고민 상담을 하다 따끔한 호통을 맛봤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슬리피는 자신의 생활고 논란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품 재킷을 명품으로 오해 받는 등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해명했다. 부모님 빚까지 합하면 억대의 빚이 있다고도 밝혔다.

곰TV,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슬리피는 혼자 일하는 게 벅차다며 로드 매니저를 뽑을지 고민 중이라고도 밝혔다. 슬리피는 "로드 매니저를 뽑으면 월급이 200만 원 이상이다. 알아보니 카 렌트는 74만 원 정도 하더라. 거기다 경비까지 합하면 대충 한 달에 350에서 400만 원이 나간다"고 말했다.

서장훈 씨는 "기름 값도 내야하고 매니저 밥도 먹여야 하지 않냐. 한 달에 최하 500만 원을 그걸로 내야한다. 얼마 전까지 단전, 단수를 얘기하던 사람이 이러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슬리피는 "아침에 졸음 운전하다 죽을 뻔 했다"며 로드 매니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수근 씨는 "너가 지금 피곤할 정도로 일을 하냐"고 물었다.

슬리피는 "엄청 바쁘다"며 "형들이 안 하는 거 다 한다"고 말했다. 서장훈 씨와 이수근 씨가 일정을 열거해보라고 하자 슬리피는 국방TV, 뷰티, 연예 정보, 라디오 방송 3개, 유튜브 등을 열거했다.

슬리피는 "남는 모든 시간에 음악 작업을 하고 클럽DJ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근 씨는 "클럽DJ는 꼭 해야하냐"고 물었다. 서장훈 씨는 "새벽에 DJ를 하니깐 졸린 거 아니냐"고 호통쳤다.

슬리피는 "쉴 수가 없는 게, 내가 쉬면 음악이 안 나온다. 시간을 쪼개서 음악을 만들어야 앨범이 나온다"면서 "일이 들어오니깐 강박적으로 쉬고 싶지 않더라"고 항변했다.

서장훈 씨는 "DJ로 한 달에 얼마 버냐"며 물었다. 슬리피는 "큰 행사가 없으면 200만 원 정도 번다"고 답했다.

서장훈 씨는 답답해하며 "이걸 하면 500만 원이 나간다. 200만 원 벌자고 500만 원을 버리는 거다. 이걸 빼면 안 졸리지 않겠냐"고 호통쳤다.

슬리피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왜 이렇게 화를 내냐"고 물었다. 서장훈 씨는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우리 콘셉트다. 방송을 좀 보고 나와라"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