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응급실 폐쇄...베트남 여행 귀국 40대 숨져 '우한 폐렴 감염 조사'

2020-02-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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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을 갔다 온 40대 남성 귀국 직후 갑자기 숨져

부산의료원 전경 / 사진제공=자료사진
부산의료원 전경 / 사진제공=자료사진

베트남 휴양지 다낭 여행을 갔다 온 40대 남성이 귀국 직후 갑자기 숨져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 (코로나19)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그리고 이 환자가 방문한 부산의료원 응급실이 17일 오전 9시45분 부터 폐쇄돼 경찰관 2명과 병원 관계자 10여 명이 격리 중이다.

17일 오전 9시20분 쯤 베트남 휴양지 다낭 여행을 마치고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40대 A 씨가 여자친구와 함께 개인 차량을 타고 이동 중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가슴통증 등을 호소해 부산의료원 응급실로 이송 응급실에서 숨졌다.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A 씨가 이송됐던 부산의료원 응급실을 즉시 폐쇄하고 응급실에 있던 환자들을 격리했다. 또 환자를 진료한 의사를 포함해 의료진과 병원 직원 10여 명도 자가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A씨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질본 측은 A씨의 경우 다른 원인으로 숨졌지만 베트남 다낭 여행 이력이 있어 안전을 위해 우한 폐렴 (코로나 19) 검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