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생각 있냐” 질문에 송강호 혼자 완전히 다른 답 내놨다

2020-02-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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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기자회견 참석한 송강호
할리우드 진출 여부 질문 받은 배우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배우 송강호가 '기생충' 이후 씁쓸한(?) 근황을 전했다.

19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이 열렸다.

위키트리는 회견에 참석해 '기생충'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영훈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곽신애 제작사 대표와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도 참석했다.

이날 배우들은 "앞으로 할리우드 진출 계획이 있는지" 질문에 답했다. 이정은을 비롯해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등은 "기회가 생긴다면 생각은 있지만 아직은 고민을 해야겠다", "영어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다" 등 비교적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송강호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내는 순식간에 웃음 바다가 됐다.

그는 "마지막 촬영을 지난해 1월 했다. 13개월 째 아무 일이 없다"라며 "국내에서라도 일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씁쓸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 진행자 박경림 씨는 "전화번호를 바꾸신 게 아니냐"고 물어 웃음을 더했다.

송강호는 지난해 7월 24일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 이후 봉준호 감독과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한 '오스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는 마치 선거운동을 하듯 아카데미 회원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시사회 개최, DVD 발송, 간담회 개최, 파티, 리셉션 등 득표 활동을 하는 일이다.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은 약 1년여 시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오스카 캠페인 활동을 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