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4분기 연결 순이익 6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2020-0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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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위험손해율은 84.7%
지난해 보험이익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며 “특이 요인은 변액 보증 준비금 2390억원이 반영됐고, 비차마진 개선을 통해 보험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4%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하회하는 이유는 투자부문에서 특별한 처분이익이 없었으며, 변액보증 헷지비용의 증가를 예상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위험손해율은 84.7%로 전분기 대비로는 3.7% 하락했지만, 실손 및 생존담보 손해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상승했다”라며 “반면 원가절감 노력으로 비차마진은 전년 동기대비 59.4%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은 37% 수준으로 동사가 언급한 30% 이상 배당성향이 실제로 달성된 첫 해이고, 내년까지 배당성향을 50%로 상향한다는 계획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라며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방어가 최선인 상황으로 판단되며 DPS의 극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보험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라며 “올해도 위험손해율에 대한 부담은 업계 공통요인으로 지속될 전망이며, 삼성생명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비차를 추가로 확보한다고 해도 보험이익 방어 정도의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자차 스프레드 마진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처분이익을 통해 전체 순이익을 방어하는 전략이 당장은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완화된 K-ICS 및 LAT 기준으로 인해 동사의 위험자산 투자여력이 확대됐고, 회사 역시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있어 잠재 투자 수익률 제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또한 국내 보험 산업의 한계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M&A 및 투자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여력이 그나마 존재하는 생명보험사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라고 평가했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