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트위터 10대 '트윗'을 꼽아봅시다

2011-12-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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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뭅니다. 위키트리가 올해의 10대 '트윗'을 꼽아보려 합니다. 올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뭅니다. 위키트리가 올해의 10대 '트윗'을 꼽아보려 합니다. 올해도 위키 방식으로 할 생각입니다.

위 주황색 '수정/본문 함께쓰기' 버튼을 눌러서 추천하시는 트윗과 추천 이유를 써 주시면, 여러분의 의견을 참고 종합해 2011년 트위터 10대 트윗을 발표하겠습니다.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컸던 트윗, RT나 멘션이 많이 났던 트윗, 사람들을 감동시켰거나 분노케 했던 트윗 등 올해를 주름잡았던 트윗들을 널리 발굴해주세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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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unheim)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의 만우절 드립. 당시 위키폴에서 최고의 만우절 드립으로 선정됨.

- "나는 신해철과 다르게 생각한다. 신해철은 왜 가수들을 검투사처럼 원형경기장에서 싸우게 하느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당신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예비가수들을 싸움붙여 놓고 황제처럼 살리느냐 죽이느냐 심판했다. 왜 그들은 되고 당신들은 안 되는가?" (@dogsul) '나가수' 논란에 대한 고재욜 기자가 가수 신해철 씨의 트윗을 비판한 것.

- "신라호텔에서 클럽 정모를 한번 할까 합니다. 일요일 낮에 점심이나 먹죠. 다들 한복 입고 오세요" (@malbbalra) 신라호텔 레스토랑 한복 출입금지 논란을 비판한개그맨 이병진 씨의 트윗.

- "연예뉴스에 한 번도 못 나온 대신 아홉시 뉴스에 매일 나오는 그 밥집 아줌마처럼 생긴 여진족여" (@officeh) 패션칼럼니스트 황의건 씨의 배우 김여진 비판 트윗. 당시 논란이 많이 됨.

- 대한민국 기자들에게 일격을 가한 배우 김여진 씨(@yohjini)의 트윗. "내가 기자였다면 '속보'를 내기 전에 '극적 타결'이라는 제목을 갖다 쓰기 전에 분명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정리해고 철회 요구는 받아 들이셨나요?', '그럼 김진숙 씨 내려오시는 겁니까?' 당연히 궁금하지도 않으시던가요? 기, 자, 님, 들????"

- “서울시민인 대학생입니다. 토론회 보고 나경원 후보를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홈피에 들러봤습니다.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부탁드려요.” (나경원 트위터)

나경원 의원(@Nakw)의 '자작 트윗'으로 알려지며 보궐선거 정국이 떠들썩. 아니면 나 의원 해명대로 계정 연동 때문에 발생한 실수? 진실은 본인만이 알 일이죠!!

- 공지영(@congjee) 작가의 "연아 ㅠㅠㅠ 아줌마가 너 참 이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 공작가의 "연아 근데 안녕!" 인순이에게도 그런 표현을 했죠. 찬반이 뜨거웠던 걸로 압니다.

- MBC 백분토론 제작팀(@100debate) "어제 방송 시청자 전화논란에 대한 사실 확인... 그에 대한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사실이 아닌 허위로 밝혀졌구요. 신촌 냉면집이 아닌 서울 모 처에서 학원을 운영하셨던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확인도 안하는 방송사!

- 서울시장 선거 도중, 조국(@patriamea) 교수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부지랑 엄미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온천 예약해드렸습니다"라는 트윗에 "진짜 효자!!!"라고 멘션. 노인비하 논란이 일었습니다.

-올 해 최고의 트윗은 뭐니뭐니해도 지난 달 '미디어몽구(@mediamongu)'님이 올린 "20년 가까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동 수단인 승합차가 10년이 넘어 문도 잘 안 닫히고 운행 중 멈추는 등 위험한 순간이 종종 생긴다고 합니다 무상으로 승합차 기부해 주실분을 찾습니다 도와 주세요"라는 트윗인 듯 합니다.

이후 주진우 기자는 민주언론상을 수상할 당시 상금 전액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겠다고 했고, 미디어몽구님은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께 기증할 희망승합차 구입, 성금모금 계좌 입니다. 은행명 : 기업은행, 고객명: 희망승합차, 계좌번호 201-112-1412 / 12월 14일 할머님들의 정기수요시위 1,000회째가 되는날, 트위터 이름으로 승합차를 전달하겠습니다"라는 트윗을 올려 모금을 독려하기도 했었죠.

그 결과 '희망승합차'라는 이름의 할머니들을 위한 승합차가 탄생했습니다.

트위터를 이용해 가장 뜻 깊은 일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몽구님 고맙습니다.

-배우 김여진씨의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 엄청난 RT를 받았습니다. 한나라당 모 자문위원이 "미친X"라는 멘션을 남겨 시끌시끌했습니다.

- @milpislove님의 "오세훈:냉면 먹자. 곽노현:국수 먹자. 오세훈:그래, 그럼 투표로 결정하자. 투표안 - 1.비냉 2.물냉" 오세훈 무상급식 투표 관련, 엄청 RT됐던 트윗

- 강용석 의원(@Kang_yongseok)의 끝장토론 제안에 진중권(@unheim)씨가 남긴 트윗.

"강용석 의원이 나보고 '끝장토론' 하자고. 걍 나를 고소하시죠. 막장고소"

"차라리 효도르한테 가서 한판 붙자고 하세요. 의원님은 말보다는 매가 더 필요하세요"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