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퍼 독감'들은 어떤 게 있었나

2013-01-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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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감이 공식적으로 '유행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감기나 폐렴으로 숨지는 비율이 7.2%가

미국독감이 공식적으로 '유행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감기나 폐렴으로 숨지는 비율이 7.2%가 넘으면 '유행단계'에 진입합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주 미국 122개 도시의 사망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 사망자 중 7.3%가 감기나 폐렴으로 숨졌다고 하네요. 이번 독감으로 현재까지 18세 미만 미성년자 20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사람들이 독감으로 사망한 6세 여아의 관을 옮기고 있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슈퍼독감'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1. 스페인 독감(1918)

[출처=flu.gov]

스페인 독감은 2천 5백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스페인 독감이 창궐한 당시는 제1차 세계대전 중이었는데 4년간 전쟁터에서 사망한 사람의 숫자가 800만 명입니다. 그러나 스페인 독감은 단 6개월 만에 2천 5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네요.

2. 아시아 독감(1957)

[출처=wbur.org]

아시아 독감은 중국 귀주에서 발생해 싱가포르, 홍콩 등지를 거쳐 1957년 6월 미국까지 상륙합니다. 미국에서만 약 7만 명이 숨지고 전 세계적으로 약 2백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아시아 독감은 야생 오리에서 발견되는 조류 독감의 형태로 확인됐습니다.

3. 홍콩 독감(1968)

[출처=cns.miis.edu]

홍콩 독감은 홍콩에서 발생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필리핀, 유럽, 미국 등지로 퍼져나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슈퍼 독감'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네요. 독감은 사람과 사람으로 옮겨집니다. 특히 상대방이 기침할 때 나오는 비말로 감염이 된다고 하네요. 독감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모두 독감 조심하세요.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