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제 6, 7회 좌담회 잇따라 개최

2025-03-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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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경 공동연구원, ‘필리핀 아티족, 국제보건 프로그램의 경험과 성과’
좌현숙 공동연구원, ‘가족돌봄청년, 보이지 않는 돌봄’ 주제로 각각 발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2월 27일 책임연구원 및 공동연구원, 전임연구원, 보조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 사업(책임교수 윤영)의 일환으로 3차년도 제6, 7회 좌담회를 각각 개최했다.

이번 6회 좌담회에서는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장윤경 공동연구원이 ‘대학생의 세계시민성 향상을 위한 국제보건 프로그램의 경험과 성과’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호남대학교 간호대학생 국제 보건활동’의 일환으로 수행했던 필리핀 보라카이의 소수민족 아티족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

전세계인에게 휴양지로 알려졌던 보라카이의 원주민인 아티족이 겪고 있는 토지 상실, 강제 퇴거, 사회적 소외,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아티족을 위한 필리핀 정부 및 NGO 대응을 검토했다.

다양한 기관에서 아티족의 문제에 접근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 개발 및 경제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음을 지적하였다.

이에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과 장 연구원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세계 시민으로서 국제 보건 이슈를 학습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수준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현장 활동을 수행했으며, 이번 좌담회를 통해 활동의 내용과 성과를 공유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활동을 통해 보건인으로서의 글로벌 역량과 세계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보라카이를 방문하여 의료문제, 위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7회 좌담회에서는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좌현숙 공동연구원이 ‘가족돌봄청년, 보이지 않는 돌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좌 연구원은 2021년 우리 사회에서 가족돌봄청년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제기했다. 특히 한국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효이데올로기로 인해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가족돌봄청년실태조사의 결과를 공유하고, 개별 사례에 대한 맥락-패턴 분석의 연구 과정을 공유했다.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편과 특별법 제정, 관련 법률 개정, 제도 정비의 필요성들을 제언하면서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어 연구소 구성원들의 종합 토론이 이뤄졌다. 연구원들은 보라카이 아티족을 위한 국제보건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성찰문을 함께 보면서, 상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개념과 한국 사회의 인식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하게 펼쳤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번에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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