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 스스로 통증 고백한 이상아

2025-04-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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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의 비밀, 족저근막염이란?
일상 속 숨겨진 발 건강 위험, 어떻게 할까?

배우 이상아가 통증이 심한 질환에 걸렸다.

최근 이상아는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반려견들 배변 치우고 가게 정리하며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는데, 너무 많이 걸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이상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상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발뒤꿈치 통증, 단순 피로 아닐 수 있다…‘족저근막염’ 주의보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뎠을 때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아치 구조를 지지하는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을 따라 앞쪽으로 이어지며,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반복적인 긴장과 압력이 가해지면 이 조직에 미세한 찢김이 생기고, 그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유발된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운동량이 많은 20~30대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종의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특히 러닝, 등산, 에어로빅 등 발바닥에 반복적인 충격을 주는 활동을 자주 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오래 신는 경우 위험이 커진다.

주요 증상은 발뒤꿈치 안쪽의 날카로운 통증이다.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깨 첫 걸음을 내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잠시 걸은 후에는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활동을 지속하면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발을 디디기조차 어려운 수준까지 악화될 수 있다.

이상아 / EBS1 '리얼극장'
이상아 / EBS1 '리얼극장'

진단은 보통 문진과 이학적 검진으로 가능하며, 필요 시 X-ray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하거나 족저근막의 두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이 기본이다. 우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스트레칭, 물리치료, 진통소염제 복용 등이 시행된다. 특히 종아리와 발바닥을 자주 스트레칭해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 시 특수 깔창이나 발뒤꿈치 보호 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나 주사치료, 드물게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경험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운동보다는 충분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거치고,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서 있는 자세나 딱딱한 바닥에서의 맨발 보행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족저근막염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나아지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

일상 속 작은 불편함도 무시하지 말고, 통증이 반복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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