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아빠 건강 지키는 법, 미리 알아채야 할 '경고 신호'

2025-04-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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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 작은 변화로 읽는 신호

가정의 달 5월은 가족의 안부를 챙기고 건강을 돌아보기에 좋은 시기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의 부모님을 둔 이들이라면, 최근 기억력 저하나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건망증과 치매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건망증은 일시적인 기억력 저하로, 힌트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기억이 돌아오는 반면, 치매는 기억력은 물론 사고력, 성격, 행동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뇌질환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치매는 뇌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환자의 60~70%를 차지하며, 뇌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이면서 신경세포 기능을 점차 파괴한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나 미세한 뇌혈관 손상에 의해 발생하며, 루이소체 치매는 환각이나 파킨슨병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각 치매 유형은 증상이 다르고, 진단과 치료법 역시 차이가 있으므로 병원에서의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치매는 무엇보다 가족의 관심이 조기 발견의 열쇠다. 부모님의 사소한 변화에도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혼잣말이 늘어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졌거나, 이전과 달리 반복된 행동을 보인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변화를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검진을 권유할 때는 비난보다 공감을 우선해야 한다. “요즘 조금 피곤해 보이세요. 병원에서 한번 확인해 보면 어떨까요?”처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말을 건네야 불필요한 갈등 없이 검진을 유도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전국 치매안심센터나 지역 보건소, 복지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치매는 환자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질환”이라며 “가족이 모든 것을 책임지려 하기보다, 지역 사회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님의 건강 검진을 나서서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건강 검진 항목을 잘 선택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심장 관련 검사에는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검사, 운동부하검사가 있다. 심전도검사는 심장의 전기 신호를 측정해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같은 이상을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검사로, 기본 건강검진에도 자주 포함된다.

심장초음파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해 심장의 구조와 움직임을 살펴보는 검사로, 판막질환이나 심장의 기능 이상 등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운동부하검사는 러닝머신이나 자전거 같은 운동기구를 사용해 운동 중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한다. 이 검사는 운동 중 나타나는 협심증이나 부정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점검하려면 동맥경화검사와 경동맥초음파를 고려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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