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시기를 놓치면 큰일…새로운 국가건강검진 핵심 포인트

2025-05-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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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강을 지키는 놀라운 무기, 국가건강검진
조용한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현명한 선택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효과적인 수단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 제도가 잘 마련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5년에는 20세 이상 국민 중 출생년도 끝자리가 홀수인 이들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에 해당된다. 1997년, 1999년, 2001년생이 그 예이며, 직장 가입자 중 비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의 핵심은 조기 발견이다. 특히 암이나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암은 조기에 발견했을 때 치료 효과가 크게 증가하고, 만성질환도 초기부터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ple Kulnip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ple Kulnipa-shutterstock.com

검진 항목은 신장과 체중, 혈압을 비롯한 기본 신체계측은 물론, 혈액 검사, 소변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추가 검사도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정신 건강 검진 항목이 도입됐다. 특히 20~~34세 청년층은 2년 주기로 우울증 검사를 받게 되며, 35~~39세는 1회, 40~79세는 10년마다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청년층의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반영된 조치라 할 수 있다.

2025년부터는 C형간염 항체검사가 새롭게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됐다. C형간염은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56세부터 76세 사이의 국민은 2년 주기로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확진검사에 필요한 비용도 일부 지원된다.

골다공증 조기 예방을 위한 골밀도 검사 대상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66세 이상이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60세 이상 여성도 국가검진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노화에 따른 골감소증과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로 평가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oumaru-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oumaru-shutterstock.com

국가보훈대상자 및 그 가족 역시 무료 건강검진을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그 배우자와 1촌 이내 직계존비속으로, 20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지부를 통해 이루어지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건강검진도 마련하고 있다. 9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은 3년 주기로 총 26개 항목의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꿈드림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제도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건강권 보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건강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주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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