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맥주 마실 때 이만한 안주가 없습니다. 속까지 든든한 '이 음식'

2025-05-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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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살살 녹는 건강 육포의 비밀
초간단 레시피로 만드는 황금 육포

술안주로도 사랑 받는 육포,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육포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단백질 간식이다. 고기의 깊은 풍미에 간장이나 고추장의 양념이 어우러져 짭조름하면서도 감칠맛이 강해,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육포는 방부제, 조미료, 감미료 등의 첨가물이 많고, 나트륨 함량도 높아 건강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선뜻 집어 들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집에서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어떨까? 위생은 물론이고, 취향에 맞는 맛 조절도 가능하니 더욱 안전하고 맛있는 육포를 즐길 수 있다.

생맥주 / Valentyn Volkov-shutterstock.com
생맥주 / Valentyn Volkov-shutterstock.com

육포의 기본은 양질의 고기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는 소고기 홍두깨살이나 우둔살이다. 기름기가 적고 결이 곧은 부위가 육포로 만들었을 때 식감이 좋고, 건조 시에도 안정적으로 수분이 빠진다. 고기는 가능한 한 신선한 것으로 고르고, 결 방향을 따라 일정한 두께로 썰어야 한다. 두께는 보통 0.5cm 내외가 적당하며, 너무 두껍거나 얇으면 건조 시간이 고르지 않거나 질겨질 수 있다.

고기를 준비했다면 이제 양념에 재워 풍미를 더한다. 집에서 만드는 양념은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기본 간장 육포는 간장, 설탕, 다진 마늘, 후추, 참기름 등을 섞어 만들며, 취향에 따라 생강즙이나 매실청, 꿀을 첨가해 단맛과 감칠맛을 조절할 수 있다. 매운맛을 선호한다면 고춧가루나 청양고추즙, 고추장을 더해 매콤한 육포로도 즐길 수 있다. 양념에 재운 고기는 적어도 6시간 이상, 가능하다면 하루 동안 냉장고에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고루 배인 양념이 고기 속까지 스며들어 깊은 맛을 만든다.

이제 가장 중요한 과정, 바로 건조다. 육포는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식품 건조기를 활용하거나, 오븐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식품 건조기는 온도와 시간 조절이 정밀하고 공기가 순환되어 균일하게 마르기 때문에 추천된다. 60~70도에서 6~8시간 정도 건조하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육포가 완성된다. 오븐을 사용할 경우, 고기를 철망 위에 올려 아래로 기름이 떨어지게 하고, 70도 안팎의 저온으로 6시간 이상 천천히 말린다. 오븐 문을 살짝 열어두면 수분이 빠지면서 더 균일하게 마른다.

육포 / Anton Starikov-shutterstock.com
육포 / Anton Starikov-shutterstock.com

완성된 육포는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주 안팎으로 보관이 가능하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냉동실에 소분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시중 육포보다 유통기한은 짧지만, 그만큼 고기 본연의 맛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집에서 만드는 육포는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제거해 열량을 낮추고, 단맛이나 나트륨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다이어트 중 간헐적인 단백질 보충 식품으로 활용하면 좋고, 아이들 간식이나 등산, 캠핑 시 휴대 간식으로도 유용하다.

요즘처럼 식품 첨가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 육포도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가 곧 건강을 결정짓는 기준이 되는 요즘, 단순한 간식을 넘어 내 몸에 맞춘 ‘맞춤형 건강 육포’는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선택지다. 정성을 들인 만큼, 그 맛과 만족도는 결코 시판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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