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달전저수지 수변 유역 ‘환경 지킴이’ 뜨다
2025-05-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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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킴이’ 자발적 나서 시민들 쉼터 환경 오염 막아
달전저수지 주변 각종 쓰레기 3톤가량 수거, 환경정화 앞장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경북 포항 달전저수지 수변 유역에 산재 된 엄청난 양의 각종 환경 오염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수거하면서 환경 지킴이로 나선 한 주민이 있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무근(효곡동 삼성그린빌라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씨다. 이 회장은 지곡단지에 거주하면서 가끔 달전지로 산책을 하던 중 달전지 수변구역에 각종 쓰레기들이 왕버들 사이에 산재돼 있고, 낚시꾼들이 버린, 주류 및 음료병들을 보면서 시민들의 쉼터가 환경 오염에 병들어 가고 있다는 심각함에 직접 정화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이 회장은 달전저수지가 포항시 상수원 보호구역 상부로 유입되는 특성상, 환경오염시 수질에 영향을 주는데도, 직장생활로 여의치 못해 걱정만 해오다가 퇴직 후 지곡단지 ‘삼성그린빌라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으로 활동 중, 주민 여러 명이 달전지 둘레길을 돌아보다 보니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는 말을 자주 듣고 고심을 해왔다.
이에 직접 환경정화 실천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 24일, 포항시 연일읍 행정복지센터 청소과 담당자를 찾아 배경을 설명하고, 대형 수거 백 60매와 중형 백 10매를 지원받았다.
이후 수변구역부터 수거를 시작, 3일간 2.15km 구역 중, 주상절리 쪽 석축부 주변서 각종 쓰레기 3톤가량을 수거했다.
이무근 회장은 “환경정화 활동 중 그래도 안심되는 점은 수거한 오염물질 및 쓰레기들이 오래된 것들이고, 새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적어 다행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수년 동안은 깨끗한 수변 유역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며 “왕버들도 잘 관리하면 주산지에 버금갈 것으로 생각된다. 포항시에서도 주상절리와, 달전지 주변을 명품, 관광명승지로 만들어 가는데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에서도 저수지 주변 환경정화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달전저수지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415호인 현무암 주상절리가 있고 되지빠귀, 노랑할미새와 알락 할미새, 검은댕기 해오라기, 꾀꼬리, 파랑새, 물총새들을 볼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포항시 맨발로 30선인 둘레길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