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에 사활 걸었다! 중남미와 호주 이어 자동차 본고장 유럽까지 진출 중인 '이 회사'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 액티언과 함께 KGM 브랜드를 론칭하며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 KGM은 지난해 공개한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KGM과 공식 수입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 내 판매를 맡게 된 오토토리노(Autotorino)와 협력한 론칭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시에나 피렌체에 위치한 라 바냐이아 골프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현지 기자단과 딜러, 세일즈매니저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는 KGM 브랜드와 신차 라인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액티언의 현지 론칭도 함께 이뤄졌으며,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도 소개됐다.

7일에는 딜러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가 마련됐다. 액티언을 포함해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무쏘 스포츠 등 기존 판매 모델들의 주행 체험이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차량의 주행 질감, 승차감, 실내 구성 등을 직접 경험했다.

8일은 세일즈매니저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액티언을 비롯한 주요 판매 모델에 대한 제품 이해도 제고와 함께 시승이 병행됐고, 마케팅 전략과 판매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현지 판매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세일즈 전략 수립이 핵심 목적이었다.

KGM은 이번 이탈리아 론칭을 시작으로 유럽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의 현지 론칭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은 다소 줄었지만,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의 신차 보조금 정책 등도 친환경차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KGM은 향후 이탈리아 내 연간 판매 목표를 약 5천 대 수준으로 잡고 단계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토토리노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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