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교생, 생애 첫 투표 앞두고 '민주주의 첫걸음'
2025-05-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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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교육 강화… 미래 유권자 양성에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첫 투표를 앞둔 고등학생 유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내 6800여 명의 청소년 유권자들이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남 각급 고등학교는 도교육청이 배포한 영상과 교재를 활용해 투표 절차, 선거 관련 법률, 그리고 위법 사례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적 중립성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한 실무적인 안내도 병행된다.
고등학생뿐 아니라 미래의 유권자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도 체험형 민주시민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선거교실’은 매니페스토 비교, 토론, 모의 선거 등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실질적인 민주주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남교육청은 그간 헌법과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학교장 대상 연수 프로그램, 교수학습자료 개발, 학생 맞춤형 참정권 교육 콘텐츠 제공 등 현장의 실천 중심 교육을 강화해 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유권자의 권리는 단지 한 표를 던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