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기원, 야간 저온에 대응 벼 육묘 관리 철저 당부
2025-05-15 14:19
add remove print link
야간 저온 대비 부직포 피복, 주간 일조 확보 등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5월 벼 육묘가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저온에 대응한 철저한 육묘기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못자리 설치가 시작된 가운데,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광주지역의 평균최저기온은 10℃로 평년(12℃)보다 2℃ 낮게 나타났다. 앞으로도 아침 기온이 10~18℃, 낮 기온은 20~27℃로 평년(최저기온 12~16, 최고기온 22~27℃)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벼 육묘 과정에서 저온에 노출되면 생육 부진이나 병해 발생 등 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온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입고병(모잘록병)은 녹화기 이후 10℃ 이하로 떨어지거나, 출아 시 온도가 지나치게 높고 일교차가 클 경우 쉽게 발생한다. 뜸묘는 육묘 중 급격한 온도변화(7∼20℃)와 종자 밀파로 상자 내부가 과습하고 상토 중의 산소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어린모 육묘 시에는 출아기(30∼32℃), 녹화기(20∼25℃), 경화기(15∼25℃) 등 단계별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판이 지나치게 건조하면 생육 장해로 모의 균일성이 떨어지고, 과습할 경우 모가 쓰러지거나 뿌리의 활착이 불량해지므로 물주기 양과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못자리 치상(모판 깔기) 후 3엽기 이후에도 저온이 우려되는 경우, 야간에는 부직포를 덮어 보온하고, 주간에는 일조 확보를 위해 부직포를 걷어야 한다. 또한 아침 관수 시에는 너무 차가운 물 사용을 피해야 한다. 만약 못자리 병해가 발생했을 경우, 메탈락실엠, 하이멕사졸 등 등록된 약제를 활용해 방제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벼 육묘기의 철저한 관리로 건전한 묘를 생산해 모내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기상에 대응한 맞춤형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태풍, 호우 등 자연 재해와 병해충 피해까지 보장하는 벼 농작물 재해보험의 신청 기한이 오는 6월 20일까지다”며 “가입기간 내에 관할 지역농협 또는 농협손해보험을 통해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