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텍스트 힙’ 열풍 타고 전주 도서관 여행 ‘인기’
2025-05-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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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서관 여행 콘텐츠, 전년 대비 소셜 언급량 19% 증가하며 한국관광공사 ‘뜨는 도시’로 선정
상시 코스 이외에도, 기관 대상 전주 도서관 여행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청율 증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텍스트힙’ 열풍에 힘입어 전주의 이색적인 도서관들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텍스트힙’은 책을 의미하는 ‘텍스트’와 멋지다는 뜻의 ‘힙’의 합성어로 ‘독서하는 행위가 멋지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젊은 세대의 새로운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발간보고서에서 전주도서관 여행이 ‘빅데이터로 알아본 뜨는 도시&기대되는 도시’에 선정되는 등 전주 도서관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간보고서는 2024년 6개 소셜 채널의 데이터 증가율을 분석한 것으로, 전주 도서관 여행은 2023년 대비 소셜 언급량이 19% 증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전주 도서관 여행을 올해 9개 코스로 여행 코스를 확장했으며, 재개관한 완산도서관뿐만 아니라 완주의 복합문화공간까지 도서관 여행지로 확대하면서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전주 도서관 여행은 현재까지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의 코스가 접수 시작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시는 MZ세대의 도서관 여행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도 재개할 예정이다. ‘일’과 ‘휴가’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MZ세대의 새로운 업무 형태로, 시는 도서관의 다양한 매력을 젊은 세대의 여행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개별 도서관 여행자뿐 아니라 도서관계·문화계·교육계 등 많은 기관에서도 꾸준히 전주 도서관 여행을 찾고 있다.
현재 기관 대상 전주 도서관 여행은 상반기 신청 마감이 임박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전북교육연수원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기관에서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기관 대상 전주 도서관 여행에는 현재까지 14개 기관에서 240여 명이 찾아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러브코리아 필리핀 보홀에서도 전주의 도서관 문화와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도서관 여행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전주의 도서관을 둘러보고 SNS에 방문 후기를 업로드했다”면서 “도서관 여행에서 굿즈부터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MZ세대에서 텍스트힙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개성 표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문화적 흐름에 발맞춰 전주도 도서관 여행뿐만 아니라 전주책쾌, 전주독서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