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현장에서 답을 찾다…대전 ‘테스트베드 도시’ 선언

2025-05-16 17:48

add remove print link

공공기관 연계 실증지원 본격화…4개 혁신기업 현장 검증 착수
조달 진입까지 연결…수자원공사 협업으로 K-테스트베드 수준 성능확인서 제공

공공 실증기관 협의회 / 대전시
공공 실증기관 협의회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공공기관과 손잡고 기업의 기술 실증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꾀하는 ‘테스트베드 도시’로 발돋움한다. 대전시는 16일 ㈜퀀텀캣 회의실에서 ‘2025년 공공수요 기반 문제해결형 실증지원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공공 실증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실증과제에 선정된 4개 기업과 실증기관 관계자, 한국수자원공사 K-테스트베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실증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는 올해 초 지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증수요를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혁신성과 공공성이 높은 과제를 도출한 뒤 공모를 통해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실증 대상 기업은 오는 12월까지 약 1억 5천만 원의 실증비용을 포함해 시제품 실증, 조달 컨설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실증확인서 발급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실증이 진행되는 과제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전력 사용량 저감 기술(스탠다드에너지㈜·대전교통공사) ▲틸트로터 방식 산악 구조 및 소방용 드론 개발(㈜나르마·대전소방본부) ▲탈취설비 내 활성탄 수명 예측 및 연장 기술(㈜퀀텀캣·대전시설관리공단) ▲대형폐기물 자동 수수료 부과 및 처리 시스템(㈜아이언닉스·대전 서구청) 등 총 4건이다.

공공 실증기관 협의회     / 대전시
공공 실증기관 협의회 / 대전시

특히 올해부터는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체결한 협약을 통해, 실증 기업이 조달청의 ‘혁신 시제품’ 지정에 도전할 경우 K-테스트베드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확인서를 발급받아 조달시장 진입까지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원혁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공공기관의 공간과 시설을 실증 무대로 제공해, 기업의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검증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