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05-18 18:41

add remove print link

지난주 국제 금값 3187달러에 마감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 선물 6월물 국제 금값이 지난 16일(이하 미국 시각) 트로이온스(31.10g)당 3187달러로 마감됐다. 주간 저점인 3095달러에서 반등한 수치다.

에프엑스리더(fxleader) 등에 따르면 국제 금가격 상승세는 3220달러 저항선 부근에서 점차 힘을 잃는 모습이다.

해당 구간에서는 ‘스피닝 톱(Spinning Top)’ 형태의 캔들이 다수 출현했는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구간은 과거에는 지지선으로 작용했으나 현재는 저항선으로 바뀐 상태이며, 이중고점(Double Top) 형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적 지표인 MACD 역시 약세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로 라인 위에서의 상승 교차(crossover)는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히스토그램도 수축되는 흐름이다. 이는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만약 금값이 3211달러 이상에서 지지받지 못한다면, 하락 목표선은 3172달러와 3128달러까지 열려 있다.

반면 3220달러를 상회하면 3266달러, 나아가 3300달러까지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

이번 주(19~23일) 금값은 최근 6개월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국 달러 강세와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달러 인덱스(DXY)는 이번 주 0.4% 상승하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금을 외화로 구매하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주 상호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하면서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됐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줄어든 상황이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하락했고, 소매판매 증가율도 둔화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마이클 바(Michael Barr)는 현재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이며, 물가 상승률도 2%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무역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올해 57bp 수준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하락할수록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거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금은 여전히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정 수준의 저점 매수 지지력이 존재한다.

금시세는 현재 기술적으로는 중립적이며, 향후 방향성은 단기 저항과 지지선 돌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