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광주시 광산구의회 “금호타이어 화재,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야”

2025-05-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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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호흡기 질환, 고용불안 가시화 등 피해 심각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정부 즉각 대응 촉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의회가 최근 발생한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와 관련해 정부의 긴급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피해 규모가 단순한 사고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광산구의회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화재로 인해 공장 일부가 전소되고 2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생계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6만 명이 넘는 인근 주민들이 연기와 유해물질에 노출되며 두통, 호흡기 질환 등 건강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은 박해원 의원이 대표로 낭독했으며, 의회는 "공장 정상화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을 즉각 시행하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막기 위한 ‘고용위기지역’ 선포를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유해물질로 인한 후속 피해를 면밀히 조사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산구의회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이후 발생한 대량 구조조정 전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선제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주민과 노동자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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