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80대 섬마을 할머니, 해경 손잡고 육지로

전북특별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지난 5월 25일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80대 여성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해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3시 52분경, 부안군 위도보건지소로부터 위도파출소에 “거친 호흡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가 있어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접수됐다.

환자 A씨(80대, 여성)는 며칠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호자가 가정방문 서비스를 통해 병원 진료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13시 30분경 담당자가 내방하였을 당시 호흡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위도보건지소로 이동하였다. 보건소 의료진은 상태를 확인한 뒤 응급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즉시 해경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위도는 도서지역으로 구급차 운행이 불가능하며, 닥터헬기 역시 당시 다른 임무 수행 중이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부안해양경찰서는 즉시 구조세력을 투입해 해경 함정을 이용, 환자를 격포항까지 신속히 이송하였으며,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무사히 인계하였다.

박생덕 서장은 “도서 지역의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한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