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AI 많이 쓰는 나라' 미국이 1위, 한국은 몇 위?…다들 깜짝 놀라는 중
2025-05-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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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국의 새로운 주자, 한국의 놀라운 성장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AI 챗봇 '챗GPT' 이용률에서 한국이 세계 최상위권에 올라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개발사인 오픈AI가 공개한 유료 구독자 통계에 따르면 챗GPT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이며, 그 뒤를 곧바로 한국이 이었다. 전통적인 AI 강국으로 여겨졌던 유럽이나 중국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최근 서울에 법인을 설립하고 조만간 정식 지사 설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26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울은 일본 도쿄,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여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픈AI는 미국 본사를 포함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11개 도시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 지사 설립은 한국 내 AI 수요 급증과 높은 사용률을 반영한 결과다.
오픈AI는 한국의 AI 활용 수준과 기술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 권 CSO는 "한국은 반도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AI 생태계 전반을 갖춘 나라이자, 전 세대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드문 국가"라고 평가했다. 챗GPT 유료 구독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 AI가 실생활과 업무 전반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지사 설립은 단순한 마케팅 확장이 아니라 한국과의 깊은 협력을 위한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AI는 이미 카카오, 크래프톤, SK텔레콤 등 국내 굴지의 ICT 기업들과 기술 제휴를 체결했으며, 산업은행과는 데이터센터 구축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금융 협약도 맺었다. 향후 한국 내에서 AI 연구개발,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예상된다.

오픈AI는 전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오픈AI 포 컨트리(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각국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등 기반 시설을 공동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UAE와는 이미 협약을 맺고 아부다비에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으며, 한국과도 유사한 형태의 파트너십이 논의 중이다.
이날 권 CSO는 여야 주요 정당의 AI 정책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회동을 갖고, 국내 AI 인프라 확대 방안과 제도 정비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AI 기술의 확산이 단순한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이 챗GPT 유료 이용자 수 세계 2위를 기록한 사실은 AI 기술 수용성 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단순한 사용을 넘어, 학습, 콘텐츠 제작, 개발, 비즈니스 분석 등 다방면에 걸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에서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AI 실사용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AI 관련 법·제도 개선, 인재 양성,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 전방위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사회가 AI 시대의 중심에서 어떤 방향성을 설정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