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농산부산물 Eco순환 기술 개발’ 국책사업 본격 참여

2025-05-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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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27억 투입, 농산부산물 업사이클링 추진
제로 웨이스트 기반, 고부가 소재 개발 산업체와 협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책 연구사업 ‘농산부산물 Eco순환 기술 개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배 부산물 '착즙박'
배 부산물 '착즙박'

이번 연구는 농산부산물의 성공적인 업사이클링 산업화를 목표로 ▲원료 공급 시스템 구축 ▲고부가가치 소재화 기술 개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연구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이며, 총 127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된다.

우선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이 참여해 배, 사과, 배추, 무 등 20개 주요 작목의 부산물 발생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 및 대량 처리에 적합한 원료 표준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역 주요 특산물인 배 부산물의 확보 및 공급 모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시범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배, 매실, 오미자 등 고당도·고섬유질 과실의 부산물을 90% 이상 재활용 가능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기반의 다용도 소재 기술 개발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광동제약, 농협식품R&D연구소, 제너럴바이오 등 산업체와 협력해 부산물에 잔존하는 유용성분을 추출하고, 이를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실용적이고 성공적인 업사이클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농산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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