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밤바다 품은 섬 크루즈 첫 선… 1,100명 탑승 ‘호평’
2025-05-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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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밤바다 품은 섬 크루즈 첫 선… 1,100명 탑승 ‘호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야경과 일출을 테마로 한 ‘섬 밤바다 크루즈’를 국내 최초로 시범 운항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전남 해양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크루즈는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4차례, 1박 2일 일정으로 운항됐다. 여수에서 출발해 금오도, 나로도, 거문도, 백도 등 남해의 대표 섬들을 순회했으며, 약 1,100명이 탑승해 빠르게 매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여정은 첫날 노을과 별빛이 어우러진 여수 밤바다 풍경, 선상 불꽃쇼와 공연, 뷔페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꾸며졌고, 둘째 날엔 거문도 해돋이를 감상한 뒤 여수로 귀항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사용된 크루즈선은 2만2천 톤급 ‘팬스타드림호’로, 객실 115개와 편의점, 사우나,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전남도는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취약계층 100여 명에게 무료 승선을 제공했으며, 도민 할인도 적용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크루즈는 해양관광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섬박람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향후 이번 시범사업의 피드백을 반영해 박람회 기간 중 정규 크루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