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대통령 당선돼도 쉽지 않을 것”

2025-06-0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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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뒤 예상되는 정치적 파동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 선거를 치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3일 유 작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날 MBC 개표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어마어마한 저항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그는 출구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40% 턱걸이까지 표를 얻었고, TK(대구·경북)를 완벽히 지켜냈으며 PK(부산·경남)도 현 상태대로라면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이 ‘한 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작가는 또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내란 특검법이 발효되고 수사가 시작되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입건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야당 탄압이나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저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 / 뉴스1
유시민 작가 / 뉴스1

이어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의 선거구가 이번 대선에서도 김 후보가 강세를 보인 지역이 많다”며 “이로 인해 당내에서 방어 논리가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원들이 문제 있는 인사만 선별해 정리하면 되겠지만, 대부분을 껴안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로 나타났다. JTBC가 자체 실시한 예측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0.6%, 김문수 후보 39.4%, 이준석 후보 7.9%로 조사됐다.

MBC는 3일 오후 10시 45분, 자사 개표방송 ‘적중 2025’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률을 97.6%로 예측하며 ‘당선 유력’ 판정을 내렸다. 이는 공식 개표가 시작된 지 약 2시간 5분 만이다.

MBC의 분석은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 실제 개표 상황, 지역별 득표율 흐름 등을 종합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5분 기준 개표가 20.05% 진행된 가운데 총 333만 3572표(47.59%)를 얻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09만 6382표(44.21%)로 뒤를 이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50만 2215표(7.17%)를 기록했다.

다만 개표가 아직 초반 단계에 머물러 있어 섣부른 단정은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별 개표 속도 차이와 도심·농촌 간 표심 분포의 차이가 반영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시점까지의 흐름은 출구조사 결과와 유사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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