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거리 문화의 중심이 되다

2025-06-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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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거리 문화의 중심이 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가 음악과 춤으로 물든 주말, 도심 곳곳이 젊음과 열기로 가득 찼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린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에는 약 1만5000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거리 문화를 만끽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5·18민주광장,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을 무대로 국내외 스트릿댄서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복합 문화축제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에서 모인 2150여 명의 스트릿 댄서들이 치열한 댄스 배틀을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댄스 대결 ‘배틀라인업10’에서는 힙합, 왁킹, 팝핑, 락킹, 오픈스타일 5개 부문별 최강자를 가리는 승부가 펼쳐졌고, 세계적인 심사위원들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올해 신설된 아동·청소년 대상 ‘키즈&유스 배틀’도 열띤 호응을 얻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음악과 패션, 거리 농구까지… 오감만족

스트릿댄스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광주를 찾은 이들을 사로잡았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스트릿 문화 전시와 패션 브랜드 쇼케이스, 토크세션이 결합된 ‘렛츠플로피3.0’이 열려 음악 팬들과 스트릿 패션 마니아들의 발길을 끌었다. 밴드 글렌체크, 싱어송라이터 윤마치, 죠지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

야외에서는 거리농구대회, 무제한 맥주파티, 디제잉 공연 등 도심 광장을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광장문화행사’가 진행됐다. 거리와 무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이번 페스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광주의 새로운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이 축제를 광주 고유의 문화 관광 자산으로 발전시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심형 페스티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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