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통했다"…대전 고향사랑기부제, 현장 캠페인에 시민들 ‘즉석 기부’
2025-06-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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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울서 이틀간 홍보 캠페인…특별 기념품 제공에 호응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답례품도 풍성해 기부 유도 효과 커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서울에서 진행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이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됐다. 대전 출신 서울 거주자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펼쳐진 이번 캠페인은 기부 문화 확산과 대전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서울시 소재 한전산업개발 본사와 노원구청에서 열렸다. 대전시는 현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 기부 절차, 세액공제 혜택, 답례품 구성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특히 현장에서 기부한 시민들에게는 기존 답례품 외에도 특별 제작된 한정판 기념품을 증정하며 참여를 유도했고, 이에 감동한 일부 시민들은 현장에서 즉시 기부에 나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전산업개발의 장소 제공과 사내 참여 독려, 노원구청의 협조를 통해 공공기관과 지방정부 간 협업 모델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대전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타지역에 거주하는 출향민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실질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고향사랑기부제는 연간 1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초과 금액에 대해서도 16.5%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기부금의 30% 상당의 지역 특산품이나 문화상품이 답례품으로 제공돼 실질적인 유인 효과도 높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서울에서 대전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