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에 기록문화 허브 조성한다
2025-06-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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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기록물 통합 보존 관리 거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도내 산재한 중요 기록물의 체계적 보존을 위해 장흥군에 기록 전문기관을 설립한다.
기록물 관리 전문기관 설립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한 필수 기반으로, 이번 조성 계획은 전남 기록행정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신설될 기록원은 전남도립대학교 장흥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계획됐다. 활용도가 낮았던 유휴 부지를 새롭게 활용하는 동시에 국립대학과 공공기관 간 협력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0년 방치된 부지, 기록문화 거점으로 탈바꿈
이 기록원은 공공기록물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지닌 민간 기록물도 함께 보존하게 된다. 단순한 저장 공간을 넘어 전시와 연구 기능을 갖춰 도민들에게 기록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향후 절차로는 군관리계획 변경과 정부 심의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이 목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역의 기억을 모으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도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기록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