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시내버스 멈춰선 광주…지금은 공감과 타협할 때”
2025-06-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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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장기화에 긴급 담화 발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되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직접 나섰다.
강 시장은 15일 긴급 담화를 통해 “더 이상 시민 불편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노사 양측에 파업 중단과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파업을 멈추고, 시와 의회, 노조, 회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협상의 장을 열 테니 시민 불편부터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이미 여섯 차례 교섭과 네 번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 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 3% 인상’ 절충안도 노조가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비상수송 총력…전세버스 투입도 준비
광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 중이다. 도시철도 증편, 출퇴근시간대 택시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전세버스 확보 등 다각도의 대안을 마련했다. 특히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20개 노선에 전세버스 60여 대를 순차 투입할 계획이며, 이 중 2개 노선 6대는 16일부터 바로 운행된다.
강 시장은 “이제는 노사가 힘겨루기를 멈추고 시민과 지역사회를 바라봐야 한다”며 “광주시도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