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몰입감 미쳤다”… 해외 반응 터진 넷플릭스 1위 드라마
2025-06-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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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2주 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한 K-느와르. 해외 시청자들은 “이건 단순한 액션이 아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장’은 6월 6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단 2주 만에 비영어권 시리즈 1위(주간 시청 시간 760만 시간), 전체 시리즈 기준 3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해외 시청자들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리뷰 플랫폼과 해외 커뮤니티, 트위터(X)에서는 공개 직후부터 다음과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 “마지막 회까지 진짜 ‘한숨도 못 쉰다’. 너무 몰입된다.”
- “The Night Of 한국판 같음. 무게감, 템포, 연출 다 미쳤다.”
- “액션은 폭력적이고 리얼한데, 정작 심장은 조용히 무너진다.”
- “한 회 끝나면 잠시 쉬고 싶을 만큼 감정 소모가 크다.”
반응 키워드 1: ‘Slow Burn + Tension Bomb’
해외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는 “slow burn”과 “unpredictable tension”이다. 1~2화는 차분하지만, 인물의 심리와 과거 복선이 켜켜이 쌓이며 중반 이후 감정선이 폭발한다는 평이다.
특히 소지섭이 연기한 주인공 ‘기준’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평가가 많다: “He says nothing, but I can hear everything through his eyes,” “So Ji-sub deserves a global spotlight. Period.”

반응 키워드 2: 'Not Just Action'
‘광장’은 느와르 장르 특유의 건조한 대사와 폭력성을 유지하면서도, 심리전과 가족 서사라는 내면적 요소가 강하게 작동한다. 이 때문에 “단순히 총 맞고 끝나는 액션극”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미국의 드라마 리뷰 블로그 StreamCurious는 이렇게 평했다: “Mercy for None gives you the pace of Ozark, the atmosphere of My Name, and the character grief of Breaking Bad. It’s a slow-cooked tragedy.”

해외에서 화제가 된 장면 TOP 3 (SNS 기준)
기준과 최인의 무언 대면 (Episode 6)
– 대사 없이 1분간 이어지는 눈빛 대결… “영화 같다”
기석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 (Episode 2)
– 가족, 조직, 과거가 동시에 흔들리는 순간
지하 밀실 격투 장면 (Episode 8)
– “CG가 아닌 생생한 현실감”으로 회자

왜 해외에서 통했을까?
로컬색보다는 장르적 정통성
– 조직, 복수, 침묵, 팽팽한 구도… 한국적 디테일보다 글로벌 코드에 충실한 구성이 강점
웹툰 기반이지만 과도한 연출 없음
– 원작 웹툰 팬도, 드라마만 본 이들도 납득 가능한 서사 구도
서브컬처 팬덤 유입
– The Night Comes for Us, My Name, Extracurricular 등을 좋아했던 글로벌 팬덤들이 몰입

국내 팬 반응은 조금 더 뒤늦게
흥미롭게도, *‘광장’*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을 타며 순위를 끌어올린 케이스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뒤늦게 정주행 시작한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처음엔 좀 무거워서 망설였는데, 지금 7화 정주행 중. 소름.”
“외국 친구가 추천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진짜 몰입감 미쳤다.”
‘광장’은 시청률보다 반응이 먼저 움직였다
‘광장’의 성공은 단순히 "몇 위를 했다"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그 감정에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있다. 대사가 없어도 긴장하게 만들고, 폭력 장면 사이로 감정을 던지는 이 한국형 느와르에 대해, 전 세계가 지금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건 단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