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유적서 '역사'와 놀자"… 예산군, 체험형 국가유산 프로그램 '본격 시동'
2025-06-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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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속 선정된 '생생국가유산'… 물폭탄 던지고 3D펜 굿즈 만들며 애국정신 배워

충남 예산군이 딱딱한 역사를 벗어나 놀이와 체험으로 윤봉길 의사의 삶과 정신을 배우는 특별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예산군 관광시설사업소는 지난 20일 1박 2일 가족 캠프 ‘고고(GO GO) 윤봉길탐험대’를 시작으로, 2025년 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 ‘룰루랄라 윤봉길의사 유적에서 놀아보자’의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생생국가유산 사업’은 국가유산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콘텐츠로 재창조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것으로, 예산군은 이 사업에 9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 대표 문화유산 체험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메인 프로그램 ‘윤봉“길” 따라 황톳길 따라’는 윤봉길 의사의 애국정신과 월진회 활동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윤봉길의사기념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기념관을 관람하고, 의거를 상징하는 ‘투척 물폭탄 던지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3D펜을 활용해 직접 기념 굿즈를 만들고, 저한당(윤 의사가 농촌 부흥 운동을 위해 거처하던 곳)에서 윤 의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을 재미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뜻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고 기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참여 신청은 예산군 관광시설사업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