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어 우정 잇다" 전남 나주시, 프랑스와 외교·경제 협력 신기원 열어"
2025-06-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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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 앞두고 6일간 프랑스 교류 방문
100만불 농수산식품 수출협약, 클레르몽페랑시와 우호교류협약
문화 교육 농업 분야 등에서 양 도시 간 상호협력 기반 다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나주시가 프랑스에서 글로벌 외교와 경제 교류에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나주시 국제교류 협력단은 파리와 클레르몽페랑을 공식 방문해 대규모 수출계약과 도시 간 교류협약 등 모범적인 국제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윤병태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프랑스 현지를 누비며 다양한 교류 행사를 소화했다. 이번 방문에는 특히 민간 대표로 양수경 나주시 문화재단 이사도 합류, 민선 차원의 협력의 폭을 넓혔다.
우선 파리에서는 현지 유통기업 에이스푸드와 100만 달러 규모의 나주 농수산식품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파리 에이스마트 루브르점에서 열린 특별 홍보행사로, 나주 우수 농수산물의 프랑스 진출의 물꼬를 텄다.
이어 대표단은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과 만나, 다가오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협력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외교적 지원책을 논의했다.
클레르몽페랑시에서는 올리비에 비앙키 시장 등 시 당국과 만나 공식 우호교류협약을 체결, 교육·문화·농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을 약속했다. 도시의 미래를 위한 청소년·농업 교류 확대 논의도 이뤄졌다.
또한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열린 회동에서는 문승현 대사와 프랑스 여러 도시와의 상호교류 확대 방안, 한불수교 140주년 연계 협력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더불어, 1851년 한불 최초의 만남을 상징하는 ‘옹기주병’이 소장된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을 찾은 대표단은 공동 전시 및 학술교류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방문을 전환점 삼아, 클레르몽페랑시와 실질적 상생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 밝히며, “다가올 140주년을 계기로 나주가 세계 속에 우뚝 서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교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주시는 향후 프랑스 주요 도시들과 함께 천연염색 전시, 국악공연, 한불문화 축제 등 풍성한 국제 문화 사업도 연이어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