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남부 응급의료 '골든타임' 사수…보령아산병원, 거점센터로 '격상'
2025-07-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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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문의 상주, 소아·재활센터도 운영…부여·서천 등 인근 지역 응급의료 공백 해소 기대

충남 서남부권의 응급의료체계가 획기적으로 강화된다. 보령아산병원(병원장 이필량)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공식 지정돼 7월 1일 승격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승격은 충남 서남부권에서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보령시는 물론 부여, 서천, 청양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령아산병원은 이번 승격을 위해 응급실 전담 전문의와 간호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음압 격리병상을 추가하는 등 시설과 인력 모든 면에서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의 초기 대응부터 중증 치료까지 지역 내에서 신속하게 완결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보령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보령아산병원 내에 ‘365일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재활치료센터’를 운영, 지역 의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했다.
소아외래진료센터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이어가 소아 환자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재활치료센터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타 지역 원정 진료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으로 보령아산병원이 서남부권 대표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