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주년]노관규 순천시장,"정원에서 미래로, 치유도시를 향한 담대한 전환"

2025-07-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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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도시에서 미래산업 거점으로…순천의 새로운 경제 지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순천시가 ‘미래산업‧치유‧통합도시’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민선8기 3주년 언론인브리핑을 열고 지난 3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민선8기 3주년 언론인브리핑을 열고 지난 3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가 순천의 기초를 다진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사람 중심의 산업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은 도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7개월 만에 준비된 박람회는 517개 기관의 방문과 함께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부터 특별상을 받았고, 누적 425만 명이 찾은 국가정원은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순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우주항공·방산 ▲그린바이오를 3대 미래산업 축으로 삼고 도시 경쟁력을 재편 중이다. 로커스·케나즈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 유치, 누리호 6호기 제작을 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반 조성, 발효·바이오 재단 및 펫푸드 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이 그 일환이다.

◆대한민국 대표 ‘치유도시’ 선언…정원과 산업의 융합 모델 제시

순천이 제시한 또 하나의 전략은 ‘치유산업’. 갯벌치유 플랫폼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산재한 치유 자원을 연계해 치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까지 국비 160억 원을 확보했으며, 중앙정부 절차도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시는 해외 사례를 반영한 ‘순천형 치유모델’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그린바이오와 접목해 새로운 융합형 지역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호남 메가시티 실현, 미래첨단산업벨트 구축, 생태도시 글로벌화 등 ‘3대 도시 전략’을 함께 추진한다. 전철화 사업과 광역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드론·이차전지·방산 특화단지를 통해 남중권 산업 중심지로 도약을 노린다.

민생 분야에서는 치매관리 1위, 어린이병원 운영, 심뇌혈관센터 유치 등 복지 혁신에 이어 소상공인 지원예산 확대, 청년창업 복합공간 조성, 기후위기 대응 기반 구축까지 균형 있는 시정을 펼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더 이상 작고 조용한 도시가 아니라, 생태·산업·문화가 공존하는 다이내믹한 미래도시”라며 “순천에 살면 누구나 변화와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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