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DGIST ‘2기 하계 연구 인턴십’ 성료

2025-07-0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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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원 연계 첨단 연구 실습…반려동물 보건 융합 인재 양성 순항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학과장 이문영)는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센터장 최성균)에서 진행된 ‘2기 하계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DGIST(디지스트)는 KAIST, GIST, UNIST와 함께 4대 과학기술원 중 하나로,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중심대학이다.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2학년 노윤호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2학년 노윤호

이번 인턴십은 지난해 12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지난 1월에 진행된 ‘1기 동계 인턴십’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된 연속형 프로그램이다. ‘2기 인턴십’에는 2학년 학부생 2명(노윤호, 박세아)과 1학년 학부생 2명(원현성, 이서영)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의 박사 연구진과 교수들의 지도를 받으며, 세포 기반 단백질 발현과 정제, 클로닝 및 유전자 돌연변이 유도, PCR 및 웨스턴 블롯을 활용한 단백질 검출, AlphaFold 기반의 단백질 3차원 구조 예측까지 다양한 실험을 수행했다.

특히, 국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분석과 생물정보학 기반 모델링 실습은 학부 수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고난도 교육으로, 학생들의 실험 설계 역량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동시에 키웠다.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2학년 박세아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2학년 박세아

학생들은 실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단백질이 반려동물 질병의 진단과 치료 기술로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도 체험했다. 실습 마지막 주에는 팀별로 실험 결과를 정리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며, 실험 설계의 개선 방안과 반려동물 보건 연구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안했다.

노윤호 학생(2학년)은 “단백질 정제와 분석을 수행하면서, 이 기술들이 반려동물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아 학생(2학년)은 “Alpha-Fold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이 인상 깊었고, 반려동물 유전 질환의 원인 단백질 분석이나 신약 후보 설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인턴십을 통해 반려동물 보건과 기초 생명과학 연구를 연계한 융합형 실험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고난도 실험 기술과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직접 제공했다.

이문영 반려동물산업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과학기술 연구기관에서 실험을 수행하며 학문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었다”며 “DGIST와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 연구 경험과 진로 설계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최성균 센터장도 “반려동물 보건과 생명과학의 융합 연구는 산업적 가치가 높은 분야로, 학생들이 반려동물 바이오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방학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단백질 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 질병 연구 및 치료 기술 개발, 공동 학술 행사 개최, 대학 간 연구 협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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