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N' 가마솥 메밀묵과 손두부 外

2025-07-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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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7월 7일 방송 정보

MBC '오늘N' 2526회에서 맛있고도 재밌는 다양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날 후', '할매 식당', '가족이 뭐길래', '대한민국 1프로'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인 두부 가게에서 두부를 만들고 있다.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 Jen-Yu Guo-shutterstock.com
전통적인 두부 가게에서 두부를 만들고 있다.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 Jen-Yu Guo-shutterstock.com

1. [그날 후] 배터리 화재 사고 1년 후

2024년 6월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3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유가족들의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다.

다정한 아이들의 아빠이자 집안의 기둥이었던 남편을 하루아침에 떠나보내야 했던 최현주 씨. 그녀는 아직도 남편의 유품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었는데. 최근 참사 1주기를 맞아 공장 앞에서 이루어진 추모제. 사고로 사촌 동생을 잃은 여국화 씨는 현장에 다녀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난다.”라며 눈물을 보였는데.

그날의 사고는 배터리 폭발에서 시작됐다. 공장부지 내 적재돼 있던 리튬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은 내부에 있던 다량의 배터리로 폭발하며 빠르게 옮겨붙었는데. 화재 직후 직원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이내 연속적인 폭발이 일어나 결국 2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말았다. 전문가는 배터리 과다 적재가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 지적한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배터리 3만 5천 개가 적재되어 있었지만, 사고 발생 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뉴얼도 나와 있지 않았던 상황. 또 대피로가 확보되지 않는 등 안전교육의 부재가 피해를 더 크게 키운 것. 배터리 관련사고는 이미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리셀 공장 폭발 사고 같은 산업 재해뿐만 아니라, 핸드폰, 보조 배터리, 선풍기 등 우리 일상에서도 배터리 폭발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데.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N>에서 알아본다.

2. [할매 식당] 없어서 못 판다? 가마솥 000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이곳! 10년, 20년 단골손님들은 물론 멀리서 찾아오는 외지 손님들까지! 일단 한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해 또 찾아오는 로컬 맛집으로 알려졌다는데? 이 집 대표 메뉴는 바로~ 배순돌(66세) 할머니가 만드는 메밀묵과 손두부!

그런데 식당에 들어선 손님들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조급해지는 이유? 바로 가마솥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드는 특별한 손두부를 맛보기 위함이라는데. 12시간 불린 국산 서리태로 가마솥에 끓이고 걸러서 또 한 번 끓여낸 콩물에 천일염 간수를 부어 정성이 담긴 손두부가 완성되면 조금은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 나는 겉모습과는 달리 단단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는 할머니표 손두부! 간장 없이도 술술 들어가는 마법(?)을 부린다고. 또한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묵밥! 통메밀을 손수 갈아서 만든 묵으로 만든 묵밥은 또 다른 맛으로 손님들 발길 사로잡고 있다. 직접 쑨 메밀묵을 가득 넣고 멸치 육수를 가득! 여기에 할머니표 김장 김치까지 얹어주면? 추억의 맛 묵밥 완성! 고소한 맛은 물론 묵직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매일 가마솥에 물을 붓고 참나무 장작을 넣어 불을 지피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는 할머니! 이렇게 긴 세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이유? 바로 할머니를 도와주는 가족들과 친정어머니 때문이다. 96세의 나이에도 가게를 찾아 딸을 응원하는 노모의 마음을 잊지 않고 싶어 이렇게 열심히 묵을 쑤고 두부를 만든다. 부모님이 지켜온 손맛을 이어 전통 방식은 그대로 고수하되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시골의 옛 맛을 고스란히 전하는 이곳! 한결같이 묵과 두부를 만드느라 매일 굴뚝 연기가 꺼질 새 없는 할머니 집으로 함께 맛보러 가 보자!!

3. [가족이 뭐길래] 부모님 은퇴를 가로막은 막내 아들

경북 청도군의 작은 시골 마을. 무더위, 땡볕에서도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하는 미남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초보 농부 4년 차, 김예찬(30/ 아들) 씨. 그리고 그의 곁엔 잇몸 미소 장착한 부모님, 노현주(62/ 어머니) 씨와 김동문 (61/ 아버지) 씨가 늘 함께인데.

사회복지사로 직장에 취업한 지 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 한평생 농사로 하나뿐인 아들도 잘 키워놨겠다, 이제 편안한 노후를 보내리라 다짐하며 하던 농사도 줄이던 참이었건만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농부가 될 테니 농사 은퇴를 좀 미뤄 달라 외치는 아들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농촌에 얽매여 있는 지도 벌써 4년이 훌쩍 넘었다. 한여름 땡볕에서 복숭아 수확하는 일도 보통이 아니지만 가장 힘든 건, 농사 관련해 사소한 것 하나하나 아들과 부딪힌다는 것! 복숭아 나무 하나 묶는 일조차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고집하는 부모님과 요즘 스타일을 고수하는 아들의 의견이 달라 싸우는 일이 일상이라고.

한편 결혼 이야기가 시작될 무렵, 예찬 씨의 갑작스런 귀농 선포로 매일 같이 싸운 건, 아내인 전민솔(32)씨도 마찬가지. 하지만 농사를 향한 예찬 씨의 굳은 의지를 믿고, 올해부터는 함께 청년 농부로서 발돋움을 시작했다는데. 농부가 너무 좋아 찾아온 사나이 때문에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단 가족들의 이야기, 그들의 농촌 일상을 함께해 본다.

4. [대한민국 1프로] 칼 한 자루에 300만 원! 전설의 칼을 찾아서

중세 시대, 유럽인들을 벌벌 떨게 했다는 전설의 검, ‘다마스쿠스 칼’ 강도와 탄력성이 높은 칼로, 특유의 화려한 물결무늬가 특징인 이 칼은 쇠를 여러 겹 겹쳐서 녹이고 두드려 만드는데 제작이 까다로워 숙련된 자만이 만들 수 있다. 운명처럼 대장장이가 됐다는 정경희 씨(61세). 청주에서 대장간을 운영하는 그는 그동안 4,000점이 넘는 칼을 만들어 왔다.

다마스쿠스 칼은 성질이 다른 강철을 여러 겹을 겹친 후 1,300도의 아궁이에서 쇠를 넣어 녹인다. 그리고 말랑해질 그 찰나에 꺼내 붕사를 뿌리고 두드리기를 수차례 반복하는데. 단순히 녹이고 두드리는 것 같지만 여기엔 경희 씨 만의 노하우가 숨어있다. 연마를 한 후 물에 바로 넣으면 자칫 잘못하다 칼을 못 쓰게 될 수 있어 물에 넣기 전 오일 작업을 먼저 해준다.

지금은 대장장이가 운명이 됐지만, 사실 처음부터 칼을 만들진 않았다. 20년 동안 미용사로 일했던 그는 어느 날 TV에서 일본 검 만드는 과정을 보게 됐고 그중에서도 다마스쿠스 방식으로 만든 칼은 남들이 보지 못했던 디자인이라는 점이 이끌렸다고. 똑같은 게 없다는 점에 반해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칼을 만들고 있다는데. 무더위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경희 씨의 대장간 이야기를 담아본다.

오늘N 이미지. / MBC '오늘N'
오늘N 이미지. / MBC '오늘N'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의 방송 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6시 5분이다. 방송 정보는 MBC '오늘N'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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