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기로 업고 튀어”…초저출생 극복 향한 어머니들의 첫 발걸음
2025-07-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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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어머니회 공주시지회, 전통 육아상징 ‘포대기’로 다음세대 어머니 응원
공주산성시장서 프로젝트 첫 출발…“애착육아와 세대연대 함께 담아”

[충남=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어머니들의 상징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대한어머니회 공주시지회는 6일 공주산성전통시장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 ‘포대기로 업고 튀어’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저출생 극복 활동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 육아 도구인 포대기를 활용해 육아와 가정일을 병행하던 어머니들의 지혜와 헌신을 되새기며, 이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새로운 세대의 어머니들을 응원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 명칭 ‘포대기로 업고 튀어’에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변화된 시대에 맞는 주체적이고 건강한 어머니상을 상징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대한어머니회는 “포대기는 아이를 등에 업은 채로도 가사와 생계를 책임졌던 과거 어머니들의 애착육아 상징이자, 오늘날 세계적으로도 다시 주목받는 육아 방식”이라며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초저출생이라는 사회적 위기 속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초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단순한 출산 장려가 아닌 ‘어머니가 되는 삶’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에서 진행된 캠페인과 퍼포먼스는 전통시장 특유의 정서와 어우러지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대한어머니회는 앞으로도 포대기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소통하고, 실질적인 육아 지원과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