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월요일, 밥 하기 귀찮은데 계란으로 뚝딱 만들 수 있는 '반찬'
2025-07-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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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만드는 영양 만점 밥도둑
한 접시로 해결하는 월요일 저녁 요리
피곤한 월요일 퇴근길, 배달음식 버튼을 누르려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냉장고에 뭐라도 있지 않을까? 마침 눈에 띄는 계란 몇 알. 이걸로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반찬이 있다.
짭조름한 감칠맛에 밥이 술술 넘어가는 ‘계란장조림’이다.
계란장조림은 기본 재료가 단출하다. 삶은 계란, 진간장, 물, 설탕, 다진 마늘, 통깨 정도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꽈리고추나 양파를 곁들이면 맛도 모양도 한결 풍성해진다. 남은 국물에 메추리알이나 두부, 버섯을 추가해도 훌륭한 리필 반찬이 된다.

먼저 계란을 반숙 또는 완숙으로 삶는다. 삶은 계란은 껍질을 벗기고 팬에 진간장 5큰술, 물 10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약간을 넣어 끓인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넣고 약불로 졸인다. 중간에 국물을 끼얹어가며 7~8분만 졸이면, 겉은 짭조름하고 속은 부드러운 계란장조림이 완성된다. 매운 걸 좋아한다면 청양고추 한두 개를 슬쩍 넣어도 좋다.
계란장조림의 또 다른 장점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번 만들면 며칠간 반찬 걱정을 덜 수 있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기만 하면 되니, 다음날 도시락 반찬으로도 제격이다. 바쁜 아침에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다.
짭조름한 맛 덕분에 밥맛을 돋우는 효과도 탁월하다. 반찬이 별로 없을 때, 김 한 장과 계란장조림만 있으면 훌륭한 한 끼가 된다. 특히 밥 비벼 먹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국물까지 남김없이 즐기게 된다.

계란은 대표적인 완전식품으로 꼽힌다.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 B군, 철분,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에너지가 바닥난 월요일 저녁에 꼭 필요한 재료다. 계란장조림은 기름 없이 만들 수 있어 담백하고, 다른 튀김류보다 훨씬 부담이 적다.
무겁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가볍지만 든든한 반찬을 원할 때, 계란장조림은 좋은 대안이 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라 가족 반찬으로도 손색없다.